유료방송 대체하는 OTT…매출 전년대비 6.4% 늘어
SBS Biz 김완진
입력2024.12.13 15:19
수정2024.12.13 15:22
오늘(1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OTT의 주요 현황과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전년 대비 4.7% 줄었지만 주요 OTT 서비스(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의 매출은 전년 대비 6.4% 늘었습니다.
유료 OTT 서비스 이용자 중 다중구독은 평균 2.8개였고, 지불 금액은 전년보다 증가(40%)하거나 비슷(52.5%)하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습니다.
주요 유료 OTT 서비스의 월간 사용자 수(MAU)는 2021년까지 급증하다가 2022년부터는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유료방송서비스 개별 가입자는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줄고, OTT 서비스와 유사한 상품인 유료방송의 VOD 매출액은 2018년 8151억원에서 2023년 4845억원으로 크게 꺾였습니다.
2024년 설문조사 결과, OTT 서비스를 사용한 이후 유료방송을 통한 실시간 방송 시청시간은 응답자의 40.5%가 줄었다고 답했고, 시청채널수는 33.9%가 줄어든 것으로 답했습니다.
방통위는 "향후 OTT 서비스의 콘텐츠 차별화, 스포츠 독점 중계, 실시간 방송 확대 등으로 OTT 서비스의 유료방송 대체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료 OTT 대체는 '유튜브'
유료 OTT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 등의 무료 광고기반 OTT 서비스의 선택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현재 사용 중인 유료 OTT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유료방송으로 대체하겠다는 비율은 유료 OTT 서비스에 따라 0∼5.9%로 나타난 반면, 유튜브로 대체하겠다는 비율은 유료 OTT 서비스에 따라 24.4∼46.8%로 나타났습니다.
제작사들은 지상파에 콘텐츠 공급이 불가능한 경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Program Provider)보다 OTT 사업자를 선호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넷플릭스 전체 시청시간 중 한국 콘텐츠의 비중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통위는 국내 사업자의 영상콘텐츠 제작 수요 위축과 맞물려 국내 영상콘텐츠 거래시장에서의 넷플릭스 영향력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광고 시장에서 온라인광고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방송광고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었습니다. 2024년 설문조사 결과, 유튜브 등 OTT 광고가 실시간 방송광고보다 효과적이라고 인식하는 광고주가 증가했습니다.
방통위는 이번 OTT 영향분석 결과를 2024년도 경쟁상황평가에 반영해 평가할 계획입니다. 2024년도 경쟁상황평가 결과는 경쟁상황평가위원회 심의와 방송통신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삼성전자 전영현 특명에 엔지니어들 '평택'으로…HBM4 탑재 D램 사활
- 2."시멘트 나르는 막내가 50살"…사라진 2030
- 3.17억 집 살면서 월 340만원 통장에 꽂힌다고?
- 4.'병원부터 한국 망하는 소리'…전공의 씨가 말랐다
- 5.[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구글·아이온큐·엔비디아·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 6.민주, 오늘 본회의서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유예' 처리
- 7.'이미·이취' 매일우유 판매 중단·회수…"세척수 혼입"
- 8.'금투세 폐지' 문턱 넘는다…상속세 완화는 '안갯속'
- 9.외국인 '탈출 코리아'…서울의 밤에 더 놀랐다
- 10.환율 '공포' 이제 시작…"내년 1500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