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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생 김 대리' 2.5억들고 짐싼다…은행 희망퇴직 본격화

SBS Biz 박연신
입력2024.12.13 14:47
수정2024.12.13 16:24

[앵커] 

은행권이 희망퇴직 접수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30대 직원이 포함되는 등 연령대 기준이 대폭 낮아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어떤 은행이 희망퇴직 접수를 받고 있나요? 

[기자] 



신한은행이 오늘(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데요. 대상 연령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리테일서비스직 직원 가운데 근속 연수가 7.5년 이상일 경우 1986년, 만 38세 이전 출생 직원이면 해당되는데요.

이외 4급 이하 직원은 만 52세 이전, 부부장과 부지점장 이상 직원은 만 58세 이후 출생 직원 등이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사 적체를 줄이고 조직 내 인력 순환을 늘리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요.

대상자는 전 직급 10년 이상 근무자 가운데 만 40세부터 56세까지가 해당됩니다. 

BNK부산은행도 지난 9일까지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앵커] 

희망퇴직 조건이 궁금한데요. 

[기자] 

희망퇴직 대상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1986년 생, 연봉 8천만 원으로 가정해 본다면, 이들은 희망퇴직금으로 26개월 분을 받게 되는데요.

여기에 10~15년 정도 근속 연수를 고려해 기본퇴직금까지 더한다면 약 2억 5천만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달부터 본점에서 인공지능, AI를 활용한 은행원 안내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변화와 내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가 이번 희망퇴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신한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퇴직절차를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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