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톱10' 대기업 수출 비중 37%…6년 만에 최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13 13:10
수정2024.12.13 14:15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3분기 반도체 수출 호조세로 대기업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톱(TOP) 10 기업 비중이 6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수출액은 1천73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습니다.
수출기업 수는 1.4% 늘어난 6만6천837개였습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은 자본재·원자재 수출이 늘면서 16.2% 늘었습니다. 대기업 수출은 작년 4분기(9.0%) 5개 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 4개 분기 연속 증가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중견기업은 자본재 수출은 늘었지만 원자재·소비재에서 줄어 4.1%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공업·화합물 등 분야에서 주로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따른 이차전지 산업 불황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중고차 등 소비재·원자재·자본재에서 모두 늘어 5.6% 늘었습니다.
산업별 수출을 보면 광제조업(12.9%)에서 늘었고 도소매업(-0.6%), 기타 산업(-1.9%) 등에서 줄었습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250인 이상 기업(12.9%)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고 1∼9인(12.5%), 10∼249인(-0.3%)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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