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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꼼수 인상 비판에 국내선 선호좌석 유료화 철회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2.13 11:29
수정2024.12.13 16:24

[앵커]

대한항공이 국내선 선호 좌석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려다가 논란이 일자 이를 철회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사실상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건데요. 

신채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자마자 요금 인상 논란이 불거졌네요?

[기자]

당초 대한항공은 오늘(13일)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부터 선호 좌석에 대해 추가 요금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일반 좌석보다 다리 공간이 넓은 '엑스트라 레그룸', 그리고 타고 내리기가 편한 일반석 맨 앞 좌석을 대상으로 추가 요금 1만 원에서 1만 5천 원을 받을 계획이었는데요.

이미 국제선 항공편에서 선호 좌석 추가 요금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 제도를 국내선에도 확대 적용하려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자마자 가격 인상부터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이를 철회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포괄적 서비스 개선 차원의 시행 목적과 달리 과도한 우려가 있어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이 백지화된 사례도 있었잖아요?

[기자]

앞서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꾸는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마일리지를 기존보다 더 많이 소진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는데요.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이 이어지자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개편안을 사실상 백지화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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