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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전진배치' 5대은행장 줄교체

SBS Biz 최나리
입력2024.12.13 11:29
수정2024.12.13 11:56

[앵커]

은행권이 연말 인사철을 맞아 줄줄이 수장 교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보릿고개를 앞두고 현장, 영업통을 발탁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최나리 기자, 그간 연임이 점쳐졌던 하나은행장, 교체가 됐네요?

[기자]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선정됐습니다.

하나은행 영업그룹장 등을 거친 이 후보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월 하나카드 사장을 맡은 이후에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흥행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회사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연임 가능성이 컸던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은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주 부회장직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우리금융도 '부당대출' 사건에 연루된 조병규 은행장 대신 '새 얼굴'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차기 행장에 내정했습니다.

KB금융도 은행과 비은행 경력을 두루 갖춘 이환주 현 KB라이프생명보험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택했는데요.

금융권 안팎에서 이재근 현행장의 3 연임에 무게가 실렸지만 KB금융은 변화를 택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오늘(13일) 임추위를 여는 가운데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교체가 유력한데요.

교체될 경우 5대 은행 중 은행장 연임이 이뤄진 곳은 신한은행뿐입니다.

[앵커]

이렇게 교체를 하는 배경은 무엇입니까?

[기자]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비하고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물들이 배치된 점은 현장형 새 수장이 필요하다는 판단 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들은 과거 금융·외환 위기에도 영업통 은행장 선임으로 경쟁력을 유지했었는데요.

1999년 외환위기 극복 당시 이인호 신한은행장,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대표적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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