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서·논술형 도입·내신 개편안 최종 포함 주목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13 10:56
수정2024.12.13 10:58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가 수능 서·논술형 도입 등을 포함한 2029학년도와 그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공정성과 변별력을 갖춘 평가 체계, 수능 서·논술형 도입 등이 미래 과제로 제시되면서 이런 방안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최종 개편안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국교위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9차 회의 및 2024년 제4차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국교위 연구용역인 '미래 사회 대비 대학입시제도 개선 방안 연구'의 주요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이는 지난 9월 25일 국교위가 발표한 '12+1대 중장기 교육 주요 방향(안)'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국교위는 내년 3월 2026∼2035년 유·초·중·고교, 대학 등 교육 현장에 적용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발표하기로 하고, 현재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는 2029학년도와 그 이후 대입개편안이 포함됩니다.
연구진은 공정성과 변별력을 모두 갖춘 학력 기반의 평가 체계 구축, 서·논술형 문항 도입과 보완 방안, 교육 현장과 대입 간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교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등을 미래과제로 내놓았습니다.
앞서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논의된 바 있습니다.
전문위에서는 수능을 국어·수학과 선택과목으로 나눠 두 번 치르는 수능 이원화,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 도입, 고교 내신을 외부 기관에 맡기는 내신 외부평가제 또는 고교 내신 전면 절대평가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당시 국교위는 여러 대안을 검토하는 차원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용역에서도 제시된 수능 논·서술형 문항 도입이나 고교 내신제 개편은 도입 가능성이 크게 점쳐집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워크숍에서 '학생 역량 및 성장 중심의 평가체제 개선 연구' 주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성취 평가제 안착, 서·논술형 평가 개선, 디지털 기반 평가로의 전환, 교사의 학생평가 역량 강화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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