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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확인합니다.

먼저 월요일입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하는 이번달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속보치들이 나옵니다.

먼저 미국 제조업 체감 경기는 위축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달엔 기준선인 50에 근접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서비스업 PMI는 반대로 확장 국면이지만 수치가 소폭 낮아졌습니다.

유로존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위축 국면에 갇혀있습니다.

중국 경제지표도 쏟아지는데요.

지난달 고정자산투자와 산업생산, 소매판매, 그리고 실업률까지, 확인하셔야 할 수치들이 많습니다.

화요일로 넘어갑니다.

다음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시작합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데, 잠시 뒤에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날 나오는 11월 소매판매도 중요한데요.

아시다시피 미국 경제의 3분의 2는 소비가 차지하는데, 최근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8%나 증가했습니다.

계속해서 수요일 일정 보시죠.

미 연준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목요일 새벽 4시입니다.

금리 결정 외에도 주목해야 할 사안들이 많은데요.

일단 기준금리는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 신중론이 부각됐지만, 시장은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주목되는 건,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인데요.

내년에 금리를 얼마나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와 함께 연준의 내년 경제전망도 중요합니다.

회의 결과 발표 30분 뒤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죠.

다음 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어떤 발언이 나올지가 관건인데, 시장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행도 수요일에 금융정책위원회를 시작합니다.

경제지표는 지난달 미국의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 건수, 그리고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확정치가 나오는데, 예비치는 전년 대비 2.3%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목요일 일정 보실까요.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됩니다.

성장률은 다음 주에 나오는 게 확정치인데, 앞서 나온 속보치와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2.8%로, 강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3분기 개인소비는 3.5%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죠.

확정치도 같을지, 확인하시고요.

일본은행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결정합니다.

이번달에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데요.

만약 올린다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지켜보시죠.

새벽 미 연준을 시작으로, 낮에는 일본은행, 그리고 밤에는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결정 릴레이를 이어갑니다.

지난달 회의에서 4.75%로 0.25% 포인트 내린 뒤, 12월에도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에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금요일로 넘어갑니다.

미 연준이 핵심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나옵니다.

특히 변동성을 뺀 근원 PCE가 중요한데, 10월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이밖에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확인하시고요.

예비치는 74로, 7개월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도 중요합니다.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앞서 지난달엔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각각 3.1%, 3.6%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중국 지도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강조한 만큼, 깜짝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음 주는 매우 바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정 꼼꼼히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