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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머스크, '우주 양자 컴퓨팅 클러스터' 공감…관련주↑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2.13 07:43
수정2024.12.13 08:2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시장 급락과 급등을 겪다 보니 어느새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어제(12일)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차트상 대표적인 상승 신호 중 하나죠.

이른바 '적삼병'이 출현했습니다.

하락하던 주가가 반등하면서 빨간색 양봉이 3일 연속 나타났습니다.



적삼병은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인식되는데요.

우리 시장 이대로 반등할지, 아니면 주말을 지나면서 다시 떨어질지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어제장 복기하면서 시장 체크 포인트 확인하고 가시죠.

어제 양대 지수 나란히 1%대 추가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오후 지나가면서 상승폭을 높이더니 1.62% 올랐고 코스닥도 1.1%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연저점 기록한 뒤 낙폭의 90%가량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빅테크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뉴욕증시 흐름을 이어받았습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팔고 기관이 이를 방어하는 패턴이 이어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235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도 248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다만 기관이 1500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단을 높였습니다.

기관 어제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 포지션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664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도 882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여기서는 개인만 1430억 원 사자세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 9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불 켰습니다.

특히 앞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쪽이 좋았다 보니 반도체 투톱의 지수 상승 기여도가 컸는데요.

삼성전자 오후 들어서 치고 나가면서 오랜만에 3%대 강세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2.5% 상승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그밖에 낙폭 과대에 LG에너지솔루션이 7%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4.59% 하락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쪽에서는 시총 상위 8개 종목이 상승했는데요.

알테오젠, 하루 만에 1.4% 반등하면서 최근에 변동성이 큰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휴젤, 클래시스 등이 상승세 이어간 가운데 시총 9위 자리가 또 바뀌었는데요.

반도체주 강세 속에 어제는 리노공업이 3% 넘게 뛰면서 9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HLB는 5% 조정을 받았고 리가켐바이오도 약세 기록하며 제약바이오주 내에서도 희비가 갈렸습니다.

환율은 약보합이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30전 내려 1431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대국민 담화에 환율 변동성이 컸는데요.

이후 야간거래에서도 소폭 떨어졌었다가 역외환율은 1431원대에서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13일) 외환시장 보합권에서 문을 열겠는데, 다만 장중에 어느 정도 출렁임은 예상해 두셔야겠습니다.

내일(14일) 오후 5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지느냐 아니면 더 커지느냐 변곡점이 될 텐데요.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차기 대권 주자와 관련된 정치테마주들이 요동치는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 19개 종목이 투자 경고종목으로 지정됐는데 이 중 15개가 넘는 종목이 정치 테마주로 분류됩니다.

당분간은 정치 테마주에 관심이 쏠릴 수 있겠지만 사업상 호재로 인식될 내용이 없는데도 테마주로 엮여 급등하는 종목들은 그만큼 급락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으니 무조건적인 테마주 따라가기는 지양하셔야겠습니다.

이번 주 주말을 지나고 나면 12월이 반환점을 돕니다.

내년을 준비해야겠죠.

증권가에서 내년 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삼성증권은 비관 속에서도 주도주는 태어난다며 뱀의 해 "SNAKE"라는 5가지 테마를 추천했습니다.

S는 Solo Play, 각자도생 시대에서 차별적인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알테오젠과 디어유를 주목했고요.

N, Natural Gas, 트럼프 전략자산이 된 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조선업의 부흥이 기대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성광벤트를 추천주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After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그리고 크래프톤을 탑픽으로 K, 한국에서만 투자할 수 있는 업종 K팝과 K푸드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는데요.

관련주로 상반기에는 와이지엔터, 하반기에는 삼양식품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수혜주로 우주 항공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명받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SNAKE로 정리된 종목들도 한 번씩 체크해두시죠.

일정 보겠습니다.

오늘 코스피 200, 코스닥 150 정기 변경이 이뤄집니다.

코스피 200에 편입되는 종목들,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서 그동안 주가에 호재로 작용해 왔는데요.

편입 이후에는 기대감이 사라질 수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우크라이나재건과 양자암호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재건 관련주는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영향을 받았고요.

양자암호 관련주에서는 아톤이 상승했는데요.

구글 슈퍼컴퓨터가 10자 년이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풀 수 있는 양자컴퓨터를 선보인 데 이어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구글에서 제안한 '우주 양자 컴퓨팅 클러스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관련주들 상승세 이어갈 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마감했는데요.

적삼병까지 출현한 국내증시 반등세에 제동을 걸 지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아직 저점 대비 낙폭을 모두 회복하진 못했는데, 오늘도 장중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지 잘 살펴보시면서 시장 대응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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