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中 화웨이, 최신폰에 구형칩 썼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13 05:49
수정2024.12.13 07:25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화웨이, 최신폰에 구형칩 썼다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구형 모델과 같은 7 나노 반도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규제가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면서,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시그널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적어도 내후년까지는 7 나노 기술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자체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깜짝 선보이며 규제가 무용지물이다, 보기 좋게 미국의 뒤통수를 쳤다, 업계 충격을 줬지만, 이후 미국의 강력한 추가 제재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수출통제로 첨단 장비 활용은 원천 봉쇄돼 기술격차는 다시 또 벌어지고 있고요.
여기에 막대한 방위산업 계약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국방부까지 화웨이와 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에게는 아예 일감을 주지 않겠다며 이중 압박에 나서며 허들을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中 공급 중단 루머 일축
그런가 하면 중국의 맞불 카드 표적이 된 엔비디아도 상황이 난감하긴 마찬가집니다.
중국 당국이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엔비디아가 제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란 의혹이 빠르게 번졌는데요.
사측은 이와 관련해 거짓 루머라며 일축했고요.
그러면서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고, 앞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면서 상황 달래기에 급급한 모습인데, 엔비디아는 또 이와 별개로 중국에서 AI 자율주행 연구인력 모시기에도 나섰습니다.
최근 200명을 새롭게 채용하면서 올해 중국 법인 직원수는 4천 명 정도까지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의 규제로 첨단 반도체를 팔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매출은 계속해서 늘어 올 3분기 54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에 달한 만큼, 이쪽도 저쪽도 놓지 못하고 고민만 깊어져 갑니다.
◇ 저커버그, 트럼프 취임식에 통 큰 기부
트럼프의 귀환에 빅테크들이 납작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앙숙이라고까지 불렸던 메타의 수장 저커버그는 태도를 180도 바꿨는데요.
단 한 번도 대선 후보들에게 기부한 적이 없는데, 이례적으로 트럼프 취임기금에 100만 달러를 통 크게 내놨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메타가 트럼프는 물론이고, 공화당의 표적이 되어 온 데다, 직원들 역시 좌파에 가까운 경향이었는데 저울추가 옮겨지고 있다며 빅테크들의 우향우가 지속되고 있다 짚었는데요.
특히나 트럼프가 연방거래위원회 수장으로 지목한 앤드루 퍼거슨 역시 '빅테크 저격수'로 불린 리나 칸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반독점 강경파라, 빅테크를 향한 철퇴가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너 나 할 것 없이 자세를 낮추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 美 텍사스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미국 텍사스주에서 비트코인을 주 정부의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의회에 제출된 법안을 보면 세금이나 행정 기관의 요금, 자발적인 기부금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게 하고, 주 정부가 최소 5년 동안 보유함으로써 비트코인을 주요 재원으로 비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다만 주 정부가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주이기도 하고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텍사스 주의원과 합께 입안에 참여한 비영리 비트코인 옹호단체 '사토시 액션펀드'는 현재 10여 개 주에서 비슷한 법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밝혔는데요.
랠리에 불을 지필 또 다른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中 화웨이, 최신폰에 구형칩 썼다
미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구형 모델과 같은 7 나노 반도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규제가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면서,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시그널이란 해석이 나오는데요.
적어도 내후년까지는 7 나노 기술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자체 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깜짝 선보이며 규제가 무용지물이다, 보기 좋게 미국의 뒤통수를 쳤다, 업계 충격을 줬지만, 이후 미국의 강력한 추가 제재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수출통제로 첨단 장비 활용은 원천 봉쇄돼 기술격차는 다시 또 벌어지고 있고요.
여기에 막대한 방위산업 계약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국방부까지 화웨이와 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에게는 아예 일감을 주지 않겠다며 이중 압박에 나서며 허들을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中 공급 중단 루머 일축
그런가 하면 중국의 맞불 카드 표적이 된 엔비디아도 상황이 난감하긴 마찬가집니다.
중국 당국이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엔비디아가 제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란 의혹이 빠르게 번졌는데요.
사측은 이와 관련해 거짓 루머라며 일축했고요.
그러면서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고, 앞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면서 상황 달래기에 급급한 모습인데, 엔비디아는 또 이와 별개로 중국에서 AI 자율주행 연구인력 모시기에도 나섰습니다.
최근 200명을 새롭게 채용하면서 올해 중국 법인 직원수는 4천 명 정도까지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미국의 규제로 첨단 반도체를 팔 수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매출은 계속해서 늘어 올 3분기 54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에 달한 만큼, 이쪽도 저쪽도 놓지 못하고 고민만 깊어져 갑니다.
◇ 저커버그, 트럼프 취임식에 통 큰 기부
트럼프의 귀환에 빅테크들이 납작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앙숙이라고까지 불렸던 메타의 수장 저커버그는 태도를 180도 바꿨는데요.
단 한 번도 대선 후보들에게 기부한 적이 없는데, 이례적으로 트럼프 취임기금에 100만 달러를 통 크게 내놨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메타가 트럼프는 물론이고, 공화당의 표적이 되어 온 데다, 직원들 역시 좌파에 가까운 경향이었는데 저울추가 옮겨지고 있다며 빅테크들의 우향우가 지속되고 있다 짚었는데요.
특히나 트럼프가 연방거래위원회 수장으로 지목한 앤드루 퍼거슨 역시 '빅테크 저격수'로 불린 리나 칸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반독점 강경파라, 빅테크를 향한 철퇴가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너 나 할 것 없이 자세를 낮추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 美 텍사스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미국 텍사스주에서 비트코인을 주 정부의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의회에 제출된 법안을 보면 세금이나 행정 기관의 요금, 자발적인 기부금을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게 하고, 주 정부가 최소 5년 동안 보유함으로써 비트코인을 주요 재원으로 비축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담겼는데요.
다만 주 정부가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주이기도 하고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텍사스 주의원과 합께 입안에 참여한 비영리 비트코인 옹호단체 '사토시 액션펀드'는 현재 10여 개 주에서 비슷한 법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밝혔는데요.
랠리에 불을 지필 또 다른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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