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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3연속 금리인하…"성장 모멘텀 꺾여"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12.13 05:49
수정2024.12.13 07:25

[앵커]

유럽중앙은행, ECB가 금리를 또 내렸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선 건데요.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금리인하죠?

[기자]

ECB는 현지시간 12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3.25%에서 3%로, 기준금리를 연 3.4%에서 3.1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3.65%에서 3.4%로 인하했습니다.

ECB는 올해 6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리면서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뒤 7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이후 9월과 10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내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금금리를 기준으로 올해 인하 폭은 이번을 포함해 1% 포인트입니다.

[앵커]

왜 이렇게 세 번 연속으로 내린 겁니까?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3분기 성장 회복은 여름철 관광업 호황 등 일회성 요인에서 비롯했다면서 "최근 지표를 보면 성장 모멘텀이 꺾이고 있고,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됐으며 서비스업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라가르드 총재는 회의에서 유럽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선 "통상 마찰 위험이 수출과 세계 경제를 약화시켜 유로존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무역 갈등이 커지면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도 더 불확실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내년에도 금리인하가 이어질까요?

[기자]

ECB는 성명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진 않았는데요.

다만 시장에서는 ECB가 내년 6월까지 예정된 네 차례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모두 0.25% 포인트씩 인하하고 하반기 한 차례 더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왑 시장의 거래자들은 ECB가 내년 9월까지 5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씩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고요.

블룸버그는 "독일과 프랑스의 정치적 격변에 더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로 세계 무역이 잠재적 충격을 받으면서 내년 중반까지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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