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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앙숙' 저커버그, 취임식에 100만 달러 기부…빅테크 '우향우'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13 04:40
수정2024.12.13 09:11


트럼프의 귀환에 빅테크들이 납작 엎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그간 트럼프와 갈등은 겪었던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는 이례적으로 트럼프 취임 기금에 거액을 기부하는 등 빅테크들의 우향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2일 그간 대선 후보들에 일절 기부하지 않았던 저커버그가 트럼프 취임기금에 100만 달러(약14억 3천만원)를 기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메타는 트럼프는 물론이고 다른 공화당 의원들의 분노의 표적이 되어왔고, 직원들 역시 좌파에 가까운 경향이었는데, 저울추가 옮겨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와 저커버그는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2021년 트럼프 지지자들이 일으킨 '1·6 의사당 폭동' 이후 페이스북은 트럼프 당선인의 계정을 정지하기도 했고,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자신이 패배하도록 저커버그가 음모를 꾸몄다며 2024년 대선에서도 불법을 저지르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앙숙이었던 트럼프의 귀환에 재빨리 화해 제스처를 갖추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WSJ은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상하원을 장악하고 기술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요구하면서 일부 빅테크 경영진은 트럼프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취하고 새 행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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