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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호' 우리은행 젊어진다…손태승은 구속기로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12 17:52
수정2024.12.12 18:56

[앵커] 

수백억 원대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 등 내부통제 허점을 잇따라 드러낸 우리은행이 대규모 조직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손태승 전 지주회장은 다시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정동진 기자, 우리은행 임원들이 젊어지네요? 

[기자] 

정진완 차기 우리은행장은 1971년생 임원도 전격 발탁 하는 등 70년대생을 전면 배치하면서 조직을 대폭 슬림화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20개의 그룹이 17개로 줄었고요. 

부행장을 기존 23명에서 18명으로 축소하면서 기존 부행장도 절반을 교체했습니다. 

부문장 2명이 국내영업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산하 그룹을 나눠 담당하던 기존 방식을 폐지했는데, 은행은 각 그룹장의 독립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하고 준법감시실에 책무지원팀을 신설했습니다. 

지주와 은행 간 통합 조직으로 운영하던 리스크관리그룹을 지주와 분리·운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우리은행이 쇄신안을 내놓는 데 기폭제가 된 손태승 전 회장은 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군요? 

[기자] 

손태승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후 1시 50분쯤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손 전 회장은 오늘(12일)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들어갔습니다. 

[손태승 /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 (대출 내준 직원들 승진하도록 인사 개입했습니까?) ….]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은 손 전 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약 2주간의 보완수사를 거쳤습니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이 450억 원 규모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대출을 내준 직원에 대한 대가성 인사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늦은 저녁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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