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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화학적 결합 과제는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2.12 17:52
수정2024.12.12 18:29

[앵커] 

1988년부터 이어져 온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가 됐습니다. 

물리적 결합이 마무리됐지만 화학적 결합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가 관건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확보하고 공식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두 회사는 각자 브랜드로 운영되며 통합 수순을 밟게 됩니다. 

물리적 결합이 완료된 만큼 대한항공은 이르면 이번달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대한항공 측 인사가 승진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나머지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진도 대한항공 인사로 대거 교체될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이와 함께 마일리지 통합 과정에서 소비자 불만이나 독과점에 따른 가격 인상 등에 우려도 나옵니다. 

[조원태 / 한진그룹 회장 (2020년 11월 18일) : 구조조정은 계획이 없습니다. 절대로 고객님들 편의 (저하)나, 가격 인상이나 이런 건 없을 것입니다.] 

통합 항공사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2조 8000억 원, 매출은 21조 1000억 원으로 불어납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부채와 여러 가지 유동성 이런 부분을 통합 항공사를 통해 보완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의 부실한 재무구조를 원활하게 해소할 수 있는가 그런 것들이 향후 인수 후 합병(PMI) 과정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직원 수는 2만 7000여 명으로 불어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38년간 라이벌 구도를 이어왔던 만큼 양사의 조종사 간 기수 정리를 비롯해 직원 처우와 중복 인력 재배치 문제 등 과제가 남았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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