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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끝까지 싸울 것"…내란·김여사 특검법 국회 통과

SBS Biz 김성훈
입력2024.12.12 17:52
수정2024.12.12 18:30

[앵커]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 지난 3일 비상계엄으로 사실상 국정 마비 상황을 초래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2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 말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냐 물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집회 목소리와는 무척 다른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 신임 원내대표로 뽑힌 권성동 의원은 당의 현재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며, 14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나온 대통령실과 국회 소식입니다. 

김성훈 기자, 윤 대통령,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군요? 

[기자] 

오전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삭감 예산안 처리 등을 언급하며, 사태 책임을 야당에 돌렸는데요. 

윤 대통령은 "경제 위기 비상 상황"이라며, "거대 야당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까지 꺼뜨리려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원전과 대왕고래 사업, 취약계층 지원 등 예산이 삭감된 세부 내용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대통령 :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겁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앵커] 

탄핵안 표결과 관련한 여야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담화를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범야권은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며, 예정대로 모레(14일) 오후 5시에 표결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한 여당은 모레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현재 '탄핵 반대'인 당론과 투표방식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국정 운영 즉각 배제'와 '탄핵 찬성'을 제안한 가운데, 이탈표를 예고하는 여당 의원이 지속 증가 추세입니다. 

여당 내부가 어수선한 가운데 윤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란행위를 조사하는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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