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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MSM인데 가격은 8배 차이…뭐가 달라?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2.12 14:42
수정2024.12.12 15:47

[앵커] 

관절영양제로 유명세를 탄 MSM 건강기능식품이 제품별 가격이 천차만별인데다, 일부 함량 표기가 엉터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주연기자, 같은 성분인데 가격차가 크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MSM 건강기능식품 13종의 품질과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하루 섭취용량을 기준으로 가격이 8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알약 형태 제품가운덴 건국유업의 제품(150원)이 가장 저렴했고 종근당 제품(1167원)이 가장 비쌌습니다. 

액상형 가운덴 고려인삼제품 대비 웅진식품 제품(2767원)이 2배 넘게 비쌌습니다. 

웅진 제품은 알약과 액상형을 통틀어 가장 비쌌는데, 당류 등 일부 함량이 표시된 것과 달랐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MSM 먹을 때 다른 영양제도 같이 먹으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고요? 

[기자] 

조사제품 13종 가운데 절반은 MSM만 들은 게 아니라 비타민D와 칼슘 등 다른 성분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설문 결과 소비자의 79%, 대부분이 MSM과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먹는다고 답했는데, 비타민D 등을 중복해서 과잉 섭취할 우려가 있는 겁니다. 

비타민D를 과잉 섭취하면 신장 기능 저하나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일부 MSM 액상형 제품의 경우 감초나 액상과당, 벌꿀 등이 첨가돼 당 섭취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는 유의해야 합니다. 

SBS Biz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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