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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검사결과 발표' 미룬 이복현…동양생명 M&A 변수?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2.12 11:21
수정2024.12.12 11:52

[앵커]

우리금융그룹에 강경 입장을 유지해 온 이복현 금감원장이 장기간 검사한 결과 발표를 미뤘습니다.

이 원장의 강경 기조에 기폭제가 된 손태승 전 지주 회장은 오늘(12일)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오수영 기자,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로 이복현 원장 계획이 차질을 빚네요?

[기자]

이 원장은 "현 경제상황과 금융여건을 종합 고려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 주요 검사결과 발표를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28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임종룡 현 회장과 조병규 현 행장 재임 중에도 유사한 불법대출이 확인됐다"며 이달 중순 결과를 내놓기로 했는데 일정을 미룬 것입니다.

검사결과 발표가 지연되면 후속조치인 제재 절차도 순차적으로 미뤄지면서 우리금융그룹이 추진해 온 1조 5천억 원대 '빅딜' 동양·ABL생명 인수·합병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당초 금감원이 우리은행 등을 이례적으로 6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5개월간 장기검사하면서 우리금융이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아 M&A가 무산될 가능성이 점쳐졌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손태승 전 회장은 오늘 또 법원에 가죠?

[기자]

서울남부지법은 오늘(12일) 오후 2시부터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두 번째로 진행합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2일 손 전 회장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이후 대출 조력 대가성 인사 개입 의혹 등을 보완 수사한 검찰은 지난 9일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금감원 조사 결과보다 100억 원 많은 450억 가량의 대출이 손 전 회장 지휘하에 불법취급됐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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