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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절반 처음 넘었다…공기업까지 1천673조 '빚더미'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12 11:21
수정2024.12.12 11:45

[앵커] 

최근 몇 년 내내 비상이었던 정부 부채가 지난해 결국 심리적 저지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가 우리 경제 규모, GDP의 절반을 넘겼습니다. 

이정민 기자, 부채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해 일반정부 부채는 1년 새 60조 원 늘어난 1천217조 3천억 원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일반회계 적자보전 등을 위한 국고채가 59조 원 가까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자체 부채는 지출 구조조정 등으로 2조 원 줄었습니다. 

여기에 비금융공기업 부채를 더한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는 1천673조 3천억 원입니다. 

1년 전보다 84조 6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자회사 부채는 약 13조 원 늘었습니다. 

LH와 GH 부채도 각각 6조 8천억 원, 3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GDP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은 50.7%로 집계됐습니다. 

비금융공기업 부채를 포함하면 69.7%입니다. 

[앵커] 

GDP 대비 50%를 넘은 건 처음이죠? 

[기자] 

지난 6월 개편된 통계 기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IMF는 지난 10월 재정점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대비 일반정부 부채비율을 51.5%로 전망했습니다. 

올해는 52.9%, 2029년에는 58.2%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2019년부터 5년째 증가세입니다. 

2020년 6.2%p, 134조 원으로 가장 큰 폭 늘었고 이후 증가 폭은 매년 줄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선진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포함해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의 부채비율 평균을 웃돈 바 있습니다. 

지난해 비기축통화국 11개국 GDP대비 부채비율은 평균 53.7%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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