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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커피 챙겨둬야 하나…1000원 아메 사라질라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2.12 09:32
수정2024.12.12 09:34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베트남 등 원두 생산지의 이상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줄면서입니다. 

12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3.44달러까지 올랐습니다. 1977년에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3.38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작성했습니다. 

아바리카 원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했습니다. 고급 커피에 쓰이는 아라비카에 비해 일반적으로 인스턴트 커피나 저가 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품종은 지난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커피 원두 가격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에서 올해 장기간 가뭄이 지속돼 내년 커피 수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급등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또 다른 주요 생산국 베트남에서도 경작기 건조한 날씨와 수확기 폭우로 공급 우려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커피 제품이나 커피 전문점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15일부터 맥심·카누 등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인상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 8월 커피 원두 가격 상승을 이유로 카페 아메리카노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와 원두 상품군(홀빈·VIA) 등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저가 커피 브랜드도 올해 200~1000원가량 가격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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