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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구글, '윌로우'장착 양자컴퓨터 공개…관련주 강세

SBS Biz 윤진섭
입력2024.12.12 07:55
수정2024.12.12 08:2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11일) 우리 시장은 연이틀 상승에 성공했는데요.

어떤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구글 양자 칩 공개 관련주 강세

구글이 양자칩 '윌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를 공개하자 국내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랠리를 펼쳤습니다.

양자 칩이 장착된 양자컴퓨터는 우주의 나이보다 많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5년 전에 구글이 1만 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발전한 속도입니다.

보통 양자 컴퓨팅은 큐비트를 늘릴 경우 오류가 쉽게 발생하는데, 구글은 윌로우 칩의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오류가 줄어드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양자 컴퓨터의 오류가 줄어드는 기술은 "양자컴퓨터를 실용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는데요.

이처럼 구글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앞당길만한 기술을 내놓자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 업황 회복 기대감 조선주 '뱃고동'

비상계엄 사태로 추락했던 국내 조선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조선사들의 업황은 꿋꿋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 387만 톤 가운데 국내 업체가 114만 톤 상당을 수주하며 점유율 29% 기록했습니다.

이는 세계 2위에 달하는 수치인데요.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 8월 1%에 그쳤다가 9월에 16%, 10월 26%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발주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았는데요.

iM 증권 연구원은 “2025년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단됐던 액화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들이 재개되면서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가 올해보다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뛰어 올랐습니다.

◇ 체코 원전 수주 '이상무' 원전주 급등

비상계엄 여파에 난항이 예상됐던 체코 원전 최종 수주에 다시 청신호가 켜지자 원전주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체코 정부가 한국의 정치 상황이 신규 원전 건설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본계약과 추가 원전 수주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에 발표된 체코 경제지 기사에 따르면 라디슬라브 크리츠 체코전력공사(CEZ) 대변인은 현재 한수원과의 원자력 발전 건설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 상황이 장기적으로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이같은 체코 정부의 입장은 현장 실사가 예정대로 진행된 점과 맥을 같이 하는데요.

한수원은 현지 협상단이 지난 9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한국을 찾아 한국의 원전 기술을 점검해 3월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조기 대선 기대감 일자리·출산주 급등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면서 조기 대선 기대감에 일자리 및 출산 관련 주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재발의와 내란죄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조기대선 기대감이 반영됐는데요.

특히 어제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최초로 시도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여당 소속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개별적으로 밝히기 시작하며 조기 대선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보통 일자리와 출산 장려 정책은 대선공약의 핵심 정책이 되기 때문에 향후 관련 정책들이 대거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주들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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