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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머스크, 인류 첫 자산 4천억달러 돌파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12 05:48
수정2024.12.12 06:22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인류 첫 자산 4천억 달러 돌파

요즘 머스크의 얼굴에 미소가 가시질 않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우주기업 스페이스 X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자리에 오르면서, 머스크의 자산도 급격히 불어났는데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자산가치 4천억 달러를 돌파한 인물에 등극했습니다.

테슬라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에 나 홀로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월가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고, 주춤하던 중국 수요도 살아나면서 주간 판매 기록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또 제너럴모터스가 로보택시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호재까지 더해지자 주가는 수요일장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테슬라의 시총은 1조 3천억 달러를 돌파했고요.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내부자 주식 거래 과정에서 회사의 기업가치가 3천500억 달러, 우리 돈 500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는데, 삼성전자의 1.5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이 같은 겹경사에 머스크의 개인 자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는데요. 

자그마치 4천392억 달러, 우리 돈 628조 원까지 늘어나 전례 없는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 애플, 챗GPT 탑재 버전 출시

인공지능 지각생으로 불렸던 애플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는데요.

지난 6월 WWDC에서 챗GPT를 품겠다 발표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지난 10월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고도 지지부진한 업데이트 때문에 실망감이 컸었는데, 마지막 퍼즐로 불렸던 챗GPT 통합이 온전한 모습을 갖추게 되면서, AI 기술 접목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요.

전문가들은 이번 업데이트로 다소 아쉬웠던 차세대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애플이 소비자 중심 AI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의 주가 역시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수요일장, 장중이긴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25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고요. 시가총액 4조 달러 진입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 구글, AI모델 제미나이 2.0 출시

그런가 하면 구글의 기술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선보이며 놀라움을 자아낸 지 하루 만에, 이번엔 멀티모달 능력이 대폭 향상된 새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공개하며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들도 함께 선보였는데요.

브라우저 화면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새 AI 비서, 프로젝트 마리너부터, 마치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음성으로 대화하는 프로젝트 아스트라 개발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 제미나이는 전 세계 10억 명이 이용하는 AI 오버뷰에도 적용될 예정인데요.

순다르 피차이 CEO는 "멀티모달의 새로운 발전을 통해, '유니버설 어시스턴트'라는 구글의 비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테무, 中서 정책 수정 지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집어삼킨 신흥강자 테무가 중국 안방에서 곤장을 맞았습니다.

초저가 전략과 더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반품 없는 환불 정책으로 재미를 톡톡이 봤는데, 판매업자들이 "수익을 착취당한다" 시위까지 나서며 들고 일어서자 결국 당국이 손을 쓰고 나섰습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테무의 모회사인 핀둬둬 경영진에게, 반품 없이 환불해 주는 정책을 수정하라 요청했는데요.

이밖에도 배송 기한을 넘기거나 하는 이유로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결제를 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테무는 이 같은 고객 우선주의 정책을 내세워 최근 세계 최대 유통공룡 아마존의 자리까지 넘보는 등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중국발 초저가 제품 공세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테무의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조사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안방인 중국에서도 제동이 걸리며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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