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이 피싱당한다…평균 954만원 피해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2.11 18:38
수정2024.12.12 11:11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이 금융사기에 노출된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오늘(12일) 2천573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현황에 대한 조사 실시 결과를 밝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 내 금융사기에 노출됐거나 실제로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49.9%로 집계됐으며, 피싱 범죄의 평균 피해 금액은 약 954만원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허위 결제가 됐다'라거나 '허위 환급금과 지원금을 수령해야 한다'는 식의 수법에 노출됐으며, 투자사기의 경우 주식과 가상자산, 부동산 순으로 사기 피해가 가장 많았습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수법의 평균 피해액은 954만원이었으며, 투자사기는 약 2천111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투자사기의 경우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발생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또 피싱은 49.4%가 사기 피해를 바로 인지함에 비해 투자사기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는 특성도 드러났습니다.
10명 중 4명은 피해금 회수 못 해
금융사기 피해자 10명 중 4명은 피해 금액을 전혀 회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6~70대 고령층의 경우 투자사기 피해의 62.5%가 투자금을 전혀 회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금융소비자재단에 따르면 금융사기 피해자 58.4%가 의심스러운 투자 기회에 대해 투자 의향을 보였으며, 피해자들은 연간 평균 투자 기대수익률과 관련해 연 21.9%로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금융소비자재단은 "특히 고령층 피해자의 경우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 예방 교육과 정보 제공,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금융소비자 스스로도 과신하지 않고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삼성전자 전영현 특명에 엔지니어들 '평택'으로…HBM4 탑재 D램 사활
- 2.국힘의 묘수?…尹도 살리고 金도 살리고
- 3.'병원부터 한국 망하는 소리'…전공의 씨가 말랐다
- 4.[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구글·아이온큐·엔비디아·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 5.추미애 “윤석열 내란 사전 모의한 정황 담긴 문건 입수”
- 6.17억 집 살면서 월 340만원 통장에 꽂힌다고?
- 7.민주, 오늘 본회의서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유예' 처리
- 8.'금투세 폐지' 문턱 넘는다…상속세 완화는 '안갯속'
- 9.외국인 '탈출 코리아'…서울의 밤에 더 놀랐다
- 10.탄핵 사태에 원달러 환율 급등…"1500원까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