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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파업 장기화 가능성…車 생산 차질 위기

SBS Biz 신채연
입력2024.12.11 17:51
수정2024.12.11 18:16

[앵커]

비상계엄 여파가 산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는데요.

파업 장기화 전망에 자동차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총파업에 동참한 기아 노조는 오전, 오후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을 벌였습니다.

지난주 현대차와 한국GM 노조가 이틀간 파업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기아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늘 총파업에 이어 내일은 간부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금속노조는 "총파업, 총력 투쟁 기조를 계속 이어간다"면서 "오는 19일 회의를 통해 향후 파업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속노조가 총파업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조용석 / 한국무역협회 무역정책지원실장 : 자동차나 여러 가지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 적기에 생산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엄중한 상황이어서 세계 경제 주요국들에서도 면밀히 우리나라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국가 신인도에도 결국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5일과 6일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이때 현대차는 5천 대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4% 가까이 줄었는데, 파업이 장기화되면 이번 달 수출도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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