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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소매 9만명 사라졌다…건설·제조도 고용 한파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11 17:51
수정2024.12.11 18:06

[앵커] 

경기가 어려 지워면서 도소매업에서 일자리가 1년 새 9만 개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에서는 반년 넘게 줄고 있는데요.

내수 엔진이 식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최대의 재래시장 도·소매할 것 없이 매출이 이전만 못합니다. 

[배정숙 / 시장 상인 : 장사도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지고… 구리 시장에서 (채소) 떼 오는데 그전보다 양이 훨씬 많이 줄고. 장사가 안되니까 줄 수밖에 없지.] 

일손을 늘리기도 부담스럽습니다. 

[정인순 / 도매업체 운영 : 장사가 잘 될 때는 직원들 데리고서 했었는데, 요즘은 워낙 경기가 (얼어서) 둘이 해도 이게 남는 건지 적자인지 모를 정도로 장사가 너무 안 돼요.] 

지난달 도·소매업 취업자는 8만 9천 명 줄었습니다. 

내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3월부터 아홉 달째 줄고 있습니다. 

전자부품과 의류 부문 부진으로 제조업 취업자도 9만 5천 명 줄었습니다. 

건설업은 7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시장에만 맡길 순 없는 이런 부문에 대해서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으로 또 보완할 부분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우리 경제의 아픈 손가락인 20대 '쉬었음' 인구는 약 4년 만에 가장 큰 폭 늘었습니다. 

경제 회복이 지지부진할 경우 내년 고용 시장도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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