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금융 등 어려운 구조화금융 '최고 호황'
SBS Biz 송태희
입력2024.12.11 15:54
수정2024.12.11 15:56
[월스트리스 표지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구조화금융(Structured Finance) 거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호황을 누렸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정보업체 LSEG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전 세계 구조화금융 거래가 3천800억달러(약 544조원)로 집계됐다고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집계에는 부동산과 전통적인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금융은 제외하고 산출됐습닏.
이 같은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점인 2021년보다 약 10억달러 많습니다.
구조화금융은 자금조달과 운용, 위험 관리를 위해 발행자 또는 자산의 소유자가 기존의 금융상품으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경우에 금융상품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구조화한 것을 뜻합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파생결합증권 등 대상 자산의 종류와 유동화 구조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올해 이런 구조화금융 붐은 은행들이 높은 고정 수익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더 난해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습니다.
월가에서 최근 몇주 동안 이뤄진 거래 사례를 보면 윙스탑의 프랜차이즈 수수료 수익, 엑손모빌의 유정에서 나오는 원유 판매,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인 클라우드HQ에서 제공하는 컴퓨팅 성능 및 공간에 대한 수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화금융이 증가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 관리자가 위험을 조사하지 않는 것에 불안해하며, 일부 보험 펀드들을 면밀히 파악하지 않은 채 자동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프로그래밍 방식 구매자"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시장의 더욱 난해한 영역들과 연계된 구조화금융이 지난해 연간 규모보다 50% 증가한 63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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