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사흘 뒤인 오는 14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오전에 대통령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두 번째 탄핵안을 발의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에 이어 오늘(1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을 발의합니다. 

국민 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게 탄핵 이유입니다. 

또 국회 상임위 현안질의 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국회의원 체포 지시 등 내란에 해당하는 명령을 직접 내린 혐의도 탄핵안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네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각각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특검법은 내일(12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토요일 오후 5시에 표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여당에선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탄핵 찬성의견을 밝히면서 이탈표는 최소 5표 이상으로 추산되는 상황입니다. 

국회에서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문도 이뤄지고 있는데, 한덕수 총리는 "비상계엄 반대했지만 막지 못해 죄책감 느낀다"며 국무위원 전원이 고개 숙여 사죄했습니다. 

[앵커] 

계엄 사태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죠?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현재 대통령실과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국회경비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후 12시 쯤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와 2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이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도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 회의록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과 군형법상 반란 등 혐의로 경찰과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