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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위한다더니…공영홈쇼핑, 수수료 인상률 최고

SBS Biz 정보윤
입력2024.12.11 14:42
수정2024.12.11 15:12

[앵커] 

유통업체들이 협력사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수료율을 조사했더니, 지난해 공영홈쇼핑이 수수료를 가장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목표로 하는 공영홈쇼핑 취지와 맞지 않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보윤 기자, 의외의 결과네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지난해 공영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은 19.8%로 1년 사이 2.8% p 높아졌습니다. 



TV홈쇼핑 전체 평균 실질수수료 상승률이 0.4% p였는데 이보다 7배 더 많이 올렸다는 얘기입니다. 

홈쇼핑 등 유통기업들은 입점업체 매출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 등으로 받고 있는데요, 단순 예시로 매출이 1천만 원이고 수수료율이 20%라면 200만 원은 고스란히 유통기업에 줘야 하는 겁니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채널인데요.

정작 이들의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인 수수료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유통분야 전반적인 수수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업태별로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홈쇼핑의 경우 GS홈쇼핑으로 30% 수준이었고 AK백화점과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쿠팡이 각각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유통분야 실질수수료율은 재작년까지는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지난해 다시 상승하며 입점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중견 입점업체들이 대기업 입점사보다 수수료 부담이 평균 4.2% p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 우대'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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