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전영현 특명에 엔지니어들 '평택'으로…HBM4 탑재 D램 사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12.11 11:22
수정2024.12.11 19:13
[앵커]
메모리 반도체 생산부터 파운드리까지 이뤄지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인 평택캠퍼스로 대규모 인력 이동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의 특명으로 시작됐는데, 특히 그간 부진했던 고대역폭메모리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소식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인원들이 이동하는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 기흥과 화성의 반도체 엔지니어 2천 명가량이 평택 기술 2동으로 이전 중입니다.
"기술직들이 생산기지 옆에 위치해야 공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전영현 부회장의 특명에 따른 이동입니다.
구체적으로 엔지니어 중 양산수율 직전까지 올리는 공정설계팀의 PA와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데이터를 통해 개선하는 품질엔지니어인 PE들이 인력 이동의 주축인데요.
이들 직무는 반도체 개발 이후 양산을 앞두고 수율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투입되는 인력들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P4에서 6세대 10 나노급(d1c) 양산을 위해 협력사에 제조설비 발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번 인력 이동 역시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순차적인 전근 조치에 일부 직원들은 현재 평택 내 거주지를 계약하는 등 이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이번 인력 이동은 결국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HBM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거죠?
[기자]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의 코어다이가 d1c로 선정된 만큼 내년부터 장비 반입·인력 재배치 등 밑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HBM4에서 코어다이를 5세대 10 나노급(d1b)을 활용하는 만큼 d1c의 수율확보가 결국 삼성전자 HBM4 개발과 납품을 위한 첫 단추인 상황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큰 손'인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HBM 품질인증이 지연되면서 '메모리 1등' 위상도 겼는데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모리스 창 TSMC 창업주가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지적한 가운데 당장은 메모리 리더십 탈환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부터 파운드리까지 이뤄지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인 평택캠퍼스로 대규모 인력 이동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영현 부회장의 특명으로 시작됐는데, 특히 그간 부진했던 고대역폭메모리에서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소식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인원들이 이동하는 건가요?
[기자]
삼성전자 기흥과 화성의 반도체 엔지니어 2천 명가량이 평택 기술 2동으로 이전 중입니다.
"기술직들이 생산기지 옆에 위치해야 공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전영현 부회장의 특명에 따른 이동입니다.
구체적으로 엔지니어 중 양산수율 직전까지 올리는 공정설계팀의 PA와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데이터를 통해 개선하는 품질엔지니어인 PE들이 인력 이동의 주축인데요.
이들 직무는 반도체 개발 이후 양산을 앞두고 수율을 끌어올리는 단계에 투입되는 인력들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P4에서 6세대 10 나노급(d1c) 양산을 위해 협력사에 제조설비 발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는데, 이번 인력 이동 역시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순차적인 전근 조치에 일부 직원들은 현재 평택 내 거주지를 계약하는 등 이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이번 인력 이동은 결국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HBM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거죠?
[기자]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의 코어다이가 d1c로 선정된 만큼 내년부터 장비 반입·인력 재배치 등 밑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HBM4에서 코어다이를 5세대 10 나노급(d1b)을 활용하는 만큼 d1c의 수율확보가 결국 삼성전자 HBM4 개발과 납품을 위한 첫 단추인 상황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큰 손'인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HBM 품질인증이 지연되면서 '메모리 1등' 위상도 겼는데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에서 모리스 창 TSMC 창업주가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지적한 가운데 당장은 메모리 리더십 탈환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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