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계엄사태 후 RP 14조 매입…최상목 "시장안정조치 계속할 것"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11 09:22
수정2024.12.11 09:23
한국은행이 계엄사태 이후 닷새 동안 환매조건부증권(RP) 14조 원을 매입하면서 단기 유동성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늘(11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계엄사태에 이은 탄핵정국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증시 및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어제(10일) 주식시장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한국은행은 지난 4일 이후 어제까지 RP 14조 원을 매입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RP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 확정금리를 더해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통상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채와 공공채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 담보로 활용됩니다.
한은은 단기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목적으로 RP를 매입해왔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됐거나 긴급한 자금 수요가 있는 경우 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고, 시장에 자금이 필요 이상으로 돌고 있으면 RP를 팔아 자금을 흡수하는 겁니다.
정부와 한은은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채권시장안정펀드 및 회사채·CP 매입 등 시장 안정조치들을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또 참석자들은 상황이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외소통 노력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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