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구글 '100해년' 문제 5분만에 푼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11 05:50
수정2024.12.11 07:54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GM, 로보택시 사업 철수
차세대 모빌리티를 앞세워 테크 회사로 변신을 꾀했던 제너럴모터스가, 로보택시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했습니다.
핵심인 자율주행 육성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데다, 구글의 웨이모를 필두로 시장 경쟁이 점점 더 거세지자 결국 백기를 든 건데요.
당초 로보택시 사업으로 2030년까지 현금창출 능력을 500억 달러 높이겠다던 야심 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GM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자율주행에 들어갈 막대한 자금이 본업인 자동차 제작으로 흡수돼 회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한 발 빠른 현명한 선택일지, 미래 시장을 잃는 악수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구글 '100 해년' 문제 5분 만에 푼다
구글이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일을 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아득히 월등한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10 셉틸리언, 10의 24 제곱, 그러니까 자그마치 100 해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어냈습니다.
이번 성능 실험은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사용됐고, 아직 실험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의료와 에너지, 기후 변화 등 인류가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사측은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양자컴퓨터의 해결 사례를 내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구글의 주가는 화요일장 5% 넘게 급등했고, 업계 역시 "양자컴퓨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꿈만 같던 오류 없는 양자 알고리즘을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가했습니다.
◇ "中 화웨이와 거래하면 계약 못해"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싸움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방위산업 계약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방부까지 대중 기술통제에 본격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나섰는데요.
중국 화웨이와 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에 아예 일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중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국방예산승인법에 이와 같은 내용이 담겼는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화웨이에 첨단 반도체 기술 등을 공급하는 기업은, 국방부와의 거래가 원칙적으로 제한되고요.
통제 범위도 광범위합니다. 관련 계열사들은 물론이고 화웨이로부터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통제를 받는 기업들까지 포함됩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만 우리 돈 660조 원에 육박한 규모의 계약을 기업들과 체결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천문학적인 조달계약 권한을 대중 첨단 기술 봉쇄에 활용하겠다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입니다.
◇ 스텔란티스·CATL, 유럽에 신규 공장
글로벌 4위 완성차그룹 스텔란티스가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과 스페인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습니다.
50대 50 합작법인을 세우고, 우리 돈 6조 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내후년 말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최근 유럽 완성차 업체, 또 배터리 업계는 초저가 전략을 앞세운 중국에 밀려 고전하고 있고요.
여기에 충전 인프라 확대 문제와 미국의 표적 관세 위협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때 유럽 배터리의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도 파산 보호를 신청하며 무너져 내렸는데, 시장 선두인 중국 CATL이 재빨리 빈틈을 파고드는 모습인데요.
새롭게 짓기로 한 공장은 벌써 회사의 세 번째 유럽 공장이기도 하고요.
우리 돈 10조 원을 들여 헝가리에도 신규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시장 장악력도 굳건합니다.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7.8%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고 있고요.
중국 비야디도 6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빠르게 시장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 테슬라 차주 '이색 스티커' 유행?
최근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에 뿔이난 테슬라 차주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들의 긴밀한 관계에 불쾌감을 드러낸 이색 아이템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다, 안티 일론 테슬라 클럽 같은 차량용 스티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테슬라 차주이긴 하지만 머스크는 싫다는 식의 표현인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서면서부터 테슬라가 우파 정치색을 강하게 띤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짚었습니다.
실제 이런 머스크 리스크가 테슬라 판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조짐도 보입니다.
최근 자동차정보업체 에드먼즈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12개월 내 전기차 구입을 고려 중이라는 사람들 중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를 구입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거나, 높아졌다고 말한 비율은 각각 36%, 37%로 팽팽하게 나타난 만큼,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테슬라의 이미지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요즘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GM, 로보택시 사업 철수
차세대 모빌리티를 앞세워 테크 회사로 변신을 꾀했던 제너럴모터스가, 로보택시 시장에서 발을 빼기로 했습니다.
핵심인 자율주행 육성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데다, 구글의 웨이모를 필두로 시장 경쟁이 점점 더 거세지자 결국 백기를 든 건데요.
당초 로보택시 사업으로 2030년까지 현금창출 능력을 500억 달러 높이겠다던 야심 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GM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자율주행에 들어갈 막대한 자금이 본업인 자동차 제작으로 흡수돼 회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한 발 빠른 현명한 선택일지, 미래 시장을 잃는 악수가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구글 '100 해년' 문제 5분 만에 푼다
구글이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일을 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아득히 월등한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 개발에 성공했는데요.
10 셉틸리언, 10의 24 제곱, 그러니까 자그마치 100 해년이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풀어냈습니다.
이번 성능 실험은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사용됐고, 아직 실험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의료와 에너지, 기후 변화 등 인류가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사측은 기존 컴퓨터가 풀지 못했던 문제에 대한 양자컴퓨터의 해결 사례를 내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구글의 주가는 화요일장 5% 넘게 급등했고, 업계 역시 "양자컴퓨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꿈만 같던 오류 없는 양자 알고리즘을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가했습니다.
◇ "中 화웨이와 거래하면 계약 못해"
미국과 중국의 기술패권 싸움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방위산업 계약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방부까지 대중 기술통제에 본격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나섰는데요.
중국 화웨이와 거래 실적이 있는 기업에 아예 일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이중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국방예산승인법에 이와 같은 내용이 담겼는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화웨이에 첨단 반도체 기술 등을 공급하는 기업은, 국방부와의 거래가 원칙적으로 제한되고요.
통제 범위도 광범위합니다. 관련 계열사들은 물론이고 화웨이로부터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통제를 받는 기업들까지 포함됩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한 해 동안만 우리 돈 660조 원에 육박한 규모의 계약을 기업들과 체결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천문학적인 조달계약 권한을 대중 첨단 기술 봉쇄에 활용하겠다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입니다.
◇ 스텔란티스·CATL, 유럽에 신규 공장
글로벌 4위 완성차그룹 스텔란티스가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과 스페인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습니다.
50대 50 합작법인을 세우고, 우리 돈 6조 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요.
내후년 말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최근 유럽 완성차 업체, 또 배터리 업계는 초저가 전략을 앞세운 중국에 밀려 고전하고 있고요.
여기에 충전 인프라 확대 문제와 미국의 표적 관세 위협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때 유럽 배터리의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도 파산 보호를 신청하며 무너져 내렸는데, 시장 선두인 중국 CATL이 재빨리 빈틈을 파고드는 모습인데요.
새롭게 짓기로 한 공장은 벌써 회사의 세 번째 유럽 공장이기도 하고요.
우리 돈 10조 원을 들여 헝가리에도 신규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시장 장악력도 굳건합니다.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7.8%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고 있고요.
중국 비야디도 6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빠르게 시장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 테슬라 차주 '이색 스티커' 유행?
최근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에 뿔이난 테슬라 차주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들의 긴밀한 관계에 불쾌감을 드러낸 이색 아이템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머스크가 미치기 전에 샀다, 안티 일론 테슬라 클럽 같은 차량용 스티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일종의 테슬라 차주이긴 하지만 머스크는 싫다는 식의 표현인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고 나서면서부터 테슬라가 우파 정치색을 강하게 띤 브랜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짚었습니다.
실제 이런 머스크 리스크가 테슬라 판매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조짐도 보입니다.
최근 자동차정보업체 에드먼즈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12개월 내 전기차 구입을 고려 중이라는 사람들 중 머스크 때문에 테슬라를 구입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거나, 높아졌다고 말한 비율은 각각 36%, 37%로 팽팽하게 나타난 만큼,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테슬라의 이미지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요즘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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