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中 CATL과 스페인 배터리 공장 설립
SBS Biz 임선우
입력2024.12.11 04:33
수정2024.12.11 05:41
글로벌 4위 완성차그룹 스텔란티스가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과 스페인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습니다.
현지시간 10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스페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50대50 합작법인을 세우고 41억 유로(약6조2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스텔란티스가 소유한 스페인 북동부 지역 사라고사 부지에 건설되고 2026년 말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사측은 해당 공장이 유럽 전기자동차 시장 발전 상황과 정부 지원에 따라 생산능력이 최대 50기가와트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매일 평균 70만대의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스텔란티스와 CATL은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한 LFP 배터리 셀과 모듈의 현지 공급을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사라고사 공장은 유럽 내 CATL의 세 번째 공장입니다. 앞서 CATL은 18억유로를 투자해 독일에 공장을 건설했고 헝가리에는 73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저가 모델 부족으로 중국 경쟁업체에 밀리고 있으며 충전 인프라 확대 문제와 미국의 표적 관세 위협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당국은 아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과의 친환경 보조금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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