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배송원인데요"…피싱범 목소리 공개
SBS Biz 오서영
입력2024.12.10 17:48
수정2024.12.10 18:30
[앵커]
고령층에게 접근해 카드 배송을 안내하는 척하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뒤 돈을 빼앗아 가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감원이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유의를 당부하며 소비자경보를 내렸는데요.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자신을 택배기사로 칭하며 "카드를 배송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합니다.
[보이스피싱범 : 안녕하세요 우체국 택배인데요. 000씨 맞으세요? 00카드가 왔는데 몇 시에 방문할까요? 혹시 00년생 0월 00일 000씨 맞으신가요? 지금 00카드 신규로 발급된 거 있는데 신청 안 하셨단 말이죠? 00카드 고객센터인데요, 1833-2550이요. 전화해서 확인해 보세요.]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택배원이 아니었는데, 고객이 신청하지도 않은 카드를 불러주며 가짜로 카드사 고객센터 번호를 안내했습니다.
'카드 배송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이었던 겁니다.
최근 들어 피싱범이라고 예측하지 못할 정도의 교묘한 보이스피싱이 판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을 상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도록 유인해 대출금을 빼돌리는 사례까지 적발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명의도용 시도부터 범죄 연루, 구속 수사 등으로 협박해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하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노후 자산까지 잃을 수 있다고 보고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환권 / 금감원 금융사기대응단 팀장 : 정부나 공공기관, 금융회사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개인정보 유출, 자금조사 등을 사유로 국민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지 않으니 이런 전화를 받으시면 무조건 의심하시고 바로 끊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등으로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대출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현재까지 2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이 높은데, 해당 서비스는 은행 창구나 인터넷은행 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고령층에게 접근해 카드 배송을 안내하는 척하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뒤 돈을 빼앗아 가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감원이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유의를 당부하며 소비자경보를 내렸는데요.
오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자신을 택배기사로 칭하며 "카드를 배송하기 위해 연락했다"고 말합니다.
[보이스피싱범 : 안녕하세요 우체국 택배인데요. 000씨 맞으세요? 00카드가 왔는데 몇 시에 방문할까요? 혹시 00년생 0월 00일 000씨 맞으신가요? 지금 00카드 신규로 발급된 거 있는데 신청 안 하셨단 말이죠? 00카드 고객센터인데요, 1833-2550이요. 전화해서 확인해 보세요.]
알고 보니 해당 남성은 택배원이 아니었는데, 고객이 신청하지도 않은 카드를 불러주며 가짜로 카드사 고객센터 번호를 안내했습니다.
'카드 배송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 이었던 겁니다.
최근 들어 피싱범이라고 예측하지 못할 정도의 교묘한 보이스피싱이 판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을 상대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도록 유인해 대출금을 빼돌리는 사례까지 적발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명의도용 시도부터 범죄 연루, 구속 수사 등으로 협박해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하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들이 노후 자산까지 잃을 수 있다고 보고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환권 / 금감원 금융사기대응단 팀장 : 정부나 공공기관, 금융회사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개인정보 유출, 자금조사 등을 사유로 국민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지 않으니 이런 전화를 받으시면 무조건 의심하시고 바로 끊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등으로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대출로 인해 피해를 입는 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현재까지 20만 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이 높은데, 해당 서비스는 은행 창구나 인터넷은행 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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