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2월 하야·4월 대선', '3월 하야·5월 대선'…퇴진 유불리도 수싸움

SBS Biz 박규준
입력2024.12.10 17:48
수정2024.12.10 18:31

[앵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거취에 대해 내년 초 하야하고, 상반기 내 조기대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결론은 못 낸 상황입니다. 

계엄사태에 대해 경찰과 검찰이 수사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10일) 밤 결정됩니다. 

박규준 기자, 여당이 검토하고 있는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안'이 구체적으로 뭔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시점 관련, '2월 하야, 4월 대선'과 '3월 하야, 5월 대선' 등 두 가지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 단장은 오전 한동훈 대표에게 이 방안을 보고한 뒤 의원 총회에서 발표했습니다. 

이 단장은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6월에 내려오고, 8월에 대선을 하게 되기 때문에, TF 안대로 하는 것이 국론분열을 최소화하면서 불확실성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여당 입장이 확정된 건가요? 

[기자] 

현재로선 당내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이번 주중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으면 토요일에 탄핵 방식으로라도 직무정지를 해야 한다"라고 즉각 하야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윤계 의원 사이에선 1~2년 뒤 퇴진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조기퇴진 로드맵 방안에 대해 "중대 범죄자를 그때까지 그 지위에 놔두겠다는 것을 과연 국민들이 동의할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의견을 모아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이 예고된 14일 전까지는 최종안을 확정 짓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ICC "신창재 회장이 풋옵션 가격산정 기관 선임해야"
[단독] 금감원, 내년 공정금융회의 연 2회 축소 개편…필요시 수시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