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99% 바꾼 이복현…'디지털·IT' 신설 등 조직 개편
SBS Biz 정동진
입력2024.12.10 15:00
수정2024.12.17 09:56
금융감독원이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서민·취약계층 등에 대한 보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금감원은 오늘(10일) '디지털·IT 부문'과 '서민금융보호국'을 신설하고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IT 부문 신설 및 전자금융업 전담조직 확대
우선 금감원은 현재 기획·경영 및 전략감독 부문 산하로 배치된 디지털·IT 관련 조직(부서·팀)을 독립 부문으로 승격(디지털·IT 부문)하고, 책임자를 부원장보로 격상합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금융보안, 데이터 관리, 전산시스템 운영 등에 대한 감독 강화와 금융감독업무의 디지털 전환(SupTech)이 요구됐다"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개편으로 금감원은 디지털·IT 업무에 대한 조직 내 전문성을 제고하고 협업을 강화해 금융의 디지털화 등으로 촉발되는 리스크요인을 조기 식별·분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을 전담하던 2개의 팀을 전자금융감독국과 전자금융검사국 등 '2개 부서'로 대폭 확대합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2개 팀(정원14명)이었던 전자금융업 전담 조직을 2개 부서를 신설해 7개 팀(정원 40명 내외)으로 운용합니다.
이 같은 확대 운용에 관해 금감원은 "PG·선불업 등 전자금융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금융소비자 피해 규모도 커지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금감원은 기획·경영 부문과 전략감독 부문을 통합해 기존 '기획·경영 부문'을 '기획·전략 부문'으로 개편합니다. 금감원은 이로써 부원장보의 수는 현재와 같이 유지하면서도 조직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약자 보호를 위한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 강화
금감원은 대부업과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감독·검사를 전담하는 ‘'서민금융보호국'을 신설합니다.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으로 대부업과 채권추심업 등에 대한 관리·감독의 중요성이 증대된 데 따른 개편입니다.
금감원은 해당 조직을 통해 위법·부당 행위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에 나섬으로써 개인채무자보호법 등을 조기에 안착시킬 계획입니다.
또 금감원은 불법사금융 피해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불법사금융대응팀을 확대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불법사금융 대응 등을 담당하는 민생침해대응총괄국에 불법사금융 피해구제 등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합니다.
신설 팀을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및 수사 연계와 함께,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제도개선이나 관계기관 합동 소송 및 경제적 지원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상품판매에 대한 분석·점검 및 민원조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심사판매분석국을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으로 개편합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국을 통해 불완전판매 등 금융소비자 피해사례에 대한 현장 점검·조사를 강화하고, 이 같은 점검·조사를 제도개선 등으로 적극 연계할 방침입니다.
감독수요 변화에 대응한 조직 보강 및 기능 개편
금감원은 보험리스크관리국은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개편합니다.
현재는 보험상품 제도, 약관심사, 감리 업무 등을 다수 부서에서 시행 중인데, 이 업무들을 보험계리상품감독국으로 일원화한단 계획입니다.
그리고 보험검사3국에 검사팀을 신설해 기존 4개 팀에서 5개 팀으로 확대하며,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수사팀을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합니다.
금감원은 퇴직·개인연금 시장의 성장에 맞춰 '연금감독실'을 금융투자 부문으로 이동시킵니다.
이를 통해 사업자 간 건전 경쟁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유도한단 방침입니다.
부서장 75명 중 74명 재배치
금감원은 본부 및 지원 부서장 보직자 75명 중 74명을 이동·승진으로 재배치하고, 본부 부서장의 절반 이상(36명)을 신규 승진자로 발탁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기수와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성과 및 능력 중심 인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주무부서장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1~4기 및 경력직원'으로 대폭 하향하고 공채 5기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하는 한편, 성과가 우수한 3급 시니어 팀장(6명)을 본부 부서장으로 발탁했습니다.
또 연령별로는 1972~1975년생 부서장을 주축으로 1977년생까지 본부 부서장을 배출하는 등 조직 내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는 분석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설된 디지털·IT 부문에서는 신규 승진자를 적극 기용했으며 금융소비자보호처에 우수자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아래는 인사 명단
◇ 국실장 전보
▲감독총괄국장 김충진 ▲인사연수국장 서영일 ▲제재심의국장 권재순 ▲디지털금융총괄국장 위충기 ▲가상자산감독국장 이석 ▲보험감독국장 노영후 ▲은행감독국장 김형원 ▲은행검사1국장 김남태 ▲은행검사3국장 정은정 ▲중소금융감독국장 곽범준 ▲중소금융검사3국장 이재석 ▲자본시장감독국장 박시문 ▲금융투자검사1국장 김형순 ▲금융투자검사2국장 이현덕 ▲기업공시국장 조치형 ▲조사1국장 권영발 ▲조사2국장 류태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장 김회영 ▲회계감독국장 김은순 ▲감사인감리국장 김시일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김욱배 ▲민생침해대응총괄국장 이행정 ▲서민금융보호국장 송경용 ▲감사실 국장 정제용 ▲감찰실 국장 오상완 ▲부산울산지원장 이호진 ▲대구경북지원장 정우현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박현섭 ▲인천지원장 김효희 ▲경남지원장 신규종 ▲제주지원장 김대진 ▲전북지원장 임형조 ▲강릉지원장 김부곤
◇ 국실장 직위부여
▲기획조정국장 이창규 ▲총무국장 이재훈 ▲법무국장 최정환 ▲국제업무국장 박성주 ▲공보실 국장 이지원 ▲IT검사국장 유희준 ▲전자금융감독국장 변재은 ▲전자금융검사국장 심은섭 ▲가상자산조사국장 전홍균 ▲정보화전략국장 이성욱 ▲보험계리상품감독국장 이권홍 ▲보험검사1국장 정영락 ▲보험검사2국장 서창대 ▲보험검사3국장 김재갑 ▲은행검사2국장 박진호 ▲금융안정지원국장 황준하 ▲외환감독국장 이민규 ▲여신금융감독국장 박상만 ▲중소금융검사1국장 이건필 ▲중소금융검사2국장 문선기 ▲금융투자검사3국장 이상민 ▲연금감독실장 이동규 ▲공시심사국장 김준호 ▲조사3국장 장정훈 ▲공매도특별조사단 실장 박재영 ▲회계감리1국장 유형주 ▲회계감리2국장 장영심 ▲금융소비자보호조사국장 최성호 ▲금융민원국장 주요한 ▲분쟁조정1국장 손인수 ▲분쟁조정2국장 윤세영 ▲분쟁조정3국장 김세모 ▲금융사기대응단 국장 정재승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김태훈 ▲자금세탁방지실장 김지웅 ▲금융교육국장 이석주 ▲광주전남지원장 최용욱 ▲강원지원장 오정근 ▲충북지원장 김정훈 ▲뉴욕사무소장 김우현 ▲북경사무소장 문상석
◇ 국실장 유임
▲금융시장안정국장 이진 ▲비상계획실장 백승필 ▲런던사무소장 박정은 ▲동경사무소장 이명규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류영호 ▲하노이사무소장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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