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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앞두고 총력전…고려아연 막판 지분싸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12.10 14:50
수정2024.12.10 16:11

[앵커] 

오는 20일이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주주명부 폐쇄일입니다.

고려아연과 MBK 양 측이 사생결단으로 막판 지분 확보 경쟁이 치열합니다. 

신성우 기자, MBK파트너스 측이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었죠.

어떤 내용들을 발표했습니까? 

[기자] 

먼저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 주식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거래를 늘려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겠다는 설명입니다. 

[김광일 / MBK파트너스 부회장 : (저희와 최윤범 회장 측, 전략적 투자자들을 제외하면) 한 15% 안팎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긴 하지만 액면분할하면 유통은 많이 되지 않을까. 최근에 거의 거래량이 많지 않았었거든요.]

또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서 주주가치를 보호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집행 임원 제도를 통해 이사회는 감독, 의사결정 기능만 하도록 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양 측의 격차가 크지 않다 보니,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앵커] 

주총을 앞두고 MBK파트너스가 비밀유지계약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데 해명을 내놨습니까? 

[기자] 

계약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습니다. 

[김광일 / MBK파트너스 부회장 : (계약이) 2024년 5월에 끝났고 저희는 그 이후의 일이라서 관련성이 없습니다. (계약) 법인이 다르고, 저희가 잘 모르는 내용입니다.]

앞서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이 맺은 비밀유지계약 기간 동안 MBK가 영풍과 만나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논의했다는 의혹이 확산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MBK 측은 이사회 진입 후 최윤범 회장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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