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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주한日대사에 "정치 불확실성에도 무제한 유동성 공급중"

SBS Biz 오수영
입력2024.12.10 11:14
수정2024.12.10 16:3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한 일본 대사와 면담에서 국내 정치 상황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오늘(10일) 오후 금융감독원 본원 청사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와 면담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이 원장과 일본 금융청 장관의 오는 16~17일 금융감독 정례회의를 앞두고 실시됐습니다.

이 원장은 주한 일본 대사에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와 금융에 대해 대내외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 금융당국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안정조치 등을 통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시장 상황 변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원장은 또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신뢰 제고를 위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을 이어가면서 외환시장의 선진화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 대사는 한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미즈시마 대사는 "동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일 금융당국의 긴밀한 공조 노력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피력했습니다.

금감원은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면서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해외 감독당국과 국제기구, 글로벌 금융회사와 기관투자자 등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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