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혼란 언제까지…'빅5' 전공의 40%→5%
SBS Biz 서주연
입력2024.12.10 10:21
수정2024.12.19 08:30
의정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대거 병원을 떠나면서 '빅5' 병원 전체 의사 중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어제(9일) 마감한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에 빅5 병원 지원자마저 소수에 그치면서 내년에도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 인력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0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빅5 병원 전체 전공의 수는 238명에 그쳤습니다.
빅5 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으로 전공의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수련병원이며 이들 병원 전공의 수는 2022년 2437명, 2023년엔 2742명 이었습니다.
그러나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면서 올해 빅5 병원 전공의 수가 예년의 10%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공의가 줄면서 올해 빅5 병원 전체 의사 인력은 4463명으로, 2022년 6591명, 2023년 7042명에 비해 30% 넘게 감소했습니다.
병원별로 보면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는 지난해 525명이었으나 올해 46명으로 10% 밑으로 떨어졌고, 서울대병원은 740명에서 70명으로, 세브란스병원 612명에서 49명으로, 서울아산병원 578명에서 35명, 서울성모병원 287명에서 3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빅5 의사 중 40% 안팎을 차지하던 전공의 비중도 5% 내외로 대폭 떨어졌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비율은 작년 46.2%로 빅5 병원 중 가장 높았는데, 올해 들어 7.5%로 감소했고, 삼성서울병원은 38%에서 5.2%로, 세브란스병원 40.2%에서 5.1%, 서울아산병원 34.5%에서 3.2%, 서울성모병원 33.5%에서 6.4%로 전공의 비율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어제 마감한 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자가 소수에 그치면서 의사 인력난이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176개 수련병원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 차 3594명을 모집했지만, 병원별 지원자 수가 대체로 한 자릿수에 그쳤고, 빅5 병원 지원자도 많아야 10명대였습니다.
진선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무리한 의료 개혁 추진 결과가 실제 병원 인력 급감 현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며 "향후 의료 정책 방향 논의를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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