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채 금리 하락…한은·美연준 금리인하 영향
SBS Biz 지웅배
입력2024.12.10 10:15
수정2024.12.10 11:02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내 국채 금리가 모든 구간에서 직전 달보다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2.607%로 한 달 전보다 20.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연 2.650%)와 10년 만기(연 2.751%) 금리도 각각 23.7bp, 24.1bp 내렸습니다.
국내 국채 금리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각각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서 국내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전달보다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장기 국고채의 금리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월 후반 개최된 금통위에서 신(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수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기준 금리 인하가 발표됐고,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월말 국내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하며 마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14조8천억원 감소한 72조6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등 순 발행액은 2천836조7천억원으로 18조7천억원 증가했습니다.
회사채 수요 예측은 지난달 총 25건, 2조2천510억원이 진행돼 1년 전보다 1조8천610억원 늘었습니다.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은 같은 기간 4조80억원 증가한 5조7천620억원이었습니다.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을 수요 예측 금액으로 나눈 참여율은 256.0%로 193.7%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4조3천억원 증가한 427조6천억원을, 하루 평균 거래량은 8천억원 감소한 20조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를 4천억원 순매도했고, 전체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4조1천억원 줄었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268조9천억원) 대비 1조1천억원 증가한 270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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