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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대항마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현지시간 9일, 주가가 5.57% 급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80달러에서 155달러로 낮췄습니다.

경쟁 압력의 증가를 그 이유로 들었는데,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AMD의 시장 점유율 상승 잠재력이 제한적이며, 향후 엔비디아의 블랙웰이 출시되면 점유율 상승 기회가 더 적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클라우드 고객들이 맞춤형 칩을 선호하기 시작한 점도 AMD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최근에 최대 클라우드 고객인 아마존이 대체 맞춤형 칩(Trainium/MRVL) 및 엔비디아 제품을 선호한다고 강하게 시사했지만, AMD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AMD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라클에서 강한 입지를 확보했지만, 이들 기업의 엔비디아 고급 블랙웰 제품에 대한 자본 지출 요구는 AMD의 MI 제품 점유율 확대 기회를 제한할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AMD의 2025년 AI GPU 매출 전망치를 기존 89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AMD가 약 4%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