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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의 꿈, 탄핵 정국 뚫고 예정대로 진행

SBS Biz 윤지혜
입력2024.12.09 17:46
수정2024.12.09 18:31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인 '대왕고래' 가스전 시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탄핵 정국에도 정부의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국회 협조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가스가 묻혀있는지를 확인할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호입니다.

부산 영도 앞바다 인근 남외항에서 이른바 '대왕고래' 시추 작업을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

대왕고래는 동해 심해에 숨겨진 석유·가스전을 찾는 탐사 프로젝트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긴급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발표한 핵심 국정 과제입니다.

프로젝트 발표 당시 해당 사업의 타당성 논란이 일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내년도 예산안에서 첫 시추 사업 예산 497억 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박성택 /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지난 3일) : 동해 심해 가스 개발은 에너지 안보 및 국가 경제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국가와 기업이 합심해 대응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지만 야당의 감액 예산안 단독 처리로 우리 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도 어렵게 됐습니다.]

정부는 국회를 대상으로 시추 예산의 필요성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상황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국회의 해제, 탄핵 정국이 맞물리면서 즉시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예산 삭감이 확정되면 재무 여건이 열악한 석유공사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전액 비용을 자체 부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1차 평가 시추 발표는 내년 2분기로 예상됩니다.

가스전 개발의 추진 동력이 줄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국 정상화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대왕고래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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