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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수 날릴 판…송년회 줄취소에 자영업자 '날벼락'

SBS Biz 류선우
입력2024.12.09 17:46
수정2024.12.09 18:37

[앵커]

어수선한 시국에 정부와 기업 연말 행사는 물론 개인적인 송년회도 줄줄이 취소하는 분위기입니다.



잔뜩 움츠러든 소비에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대규모 집회가 열린 국회 앞 식당가.



새로운 예약은커녕 잡혀있던 예약들 마저 취소가 잇따르면서 식당에선 한숨만 나옵니다.

[권 모 씨/ 음식점 운영 : (여의도에서 장사한 지) 30년이 넘었어요. IMF도 어려웠었고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지금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연말 되면 거의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죠.]

안 그래도 얼어붙은 경기에 탄핵 정국까지 맞게 되자 연말 특수는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임형덕 / 고양시 일산서구 : 망년회나 아니면 친구끼리도 연말 모임을 많이 하는데 그런 얘기가 좀 많이 줄어든 것 같고 시국이 이런데 노는 거에 대해 자랑하고 하는 것도 좀 자제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조민지 / 서울 양천구 : 불안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나중에 만나자 안정되면" 이렇게 하는 것 같아요.]

특히 집회 장소이자 공무원들이 많이 찾는 국회와 광화문 일대는 직격탄을 맞았고, 얼어붙은 소비 심리에 유통업계 전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2016년 말 소비자심리 지표는 급락해 헌법재판소 결정이 날 때까지 얼어붙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위기 때도 소비 심리는 위축되고 민간 소비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예측이 돼야 뭔가 실행을 하고 투자를 하고 계획을 잡는데 지금은 모든 국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소비가 위축되는 거예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정치 악재까지 더해지며 내수시장은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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