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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환율에 '풍전등화' 경제 상황…성장률 어쩌나

SBS Biz 김동필
입력2024.12.09 17:45
수정2024.12.09 18:03

[앵커]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탄핵 정국은 안 그래도 수렁에 빠진 우리 경제를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대외 신인도와 직결되는 원화값이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내년 성장률 전망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1442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살얼음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전후 등락 폭만 40원이 넘을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재차 1440원에 다가섰습니다. 

환율이 뛴다는 것은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는 수요가 그만큼 늘었단 뜻으로, 외국인 자금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도 점점 차갑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9일) 낸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중국 경기 호황, 반도체 랠리와 같은 2004년, 2016년 탄핵 정국과 달리 이번엔는 내수 부진과 트럼프 리스크 등 외부 역풍에 직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석진 /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불법 계엄 이후에 우리 정부의 리더십이 실질적으로 붕괴됐습니다. 한국경제의 내년 성장률은 지금 한국은행이 예측한 것보다는 훨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거죠.] 

Aa2라는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도 풍전등화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국회가 계엄 해제를 곧바로 의결하면서 우려를 잠시 더는 듯했지만, 지난 7일 탄핵소추안 의결이 불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정부가 연일 긴급회의를 열고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안정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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