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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한 명은 3천만원도 못 번다…일하는 독거노인 '역대 최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4.12.09 14:44
수정2024.12.09 15:11

[앵커] 

1인 가구 가운데 둘 중 한 가구는 연소득이 3천만 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하는 65세 이상 1인 가구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1인 가구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 9천 가구로 1년 새 7.1%, 32만 7천 가구 늘었습니다. 

전체 가구의 35.5%로 역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고령화 영향으로 70대 이상 1인 가구수는 149만 4천 가구로 20대 이하를 처음 넘어섰습니다. 

1인 가구의 59.7%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65세 이상은 8만 2천 가구 늘어난 66만 5천 가구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앵커] 

1인 가구 경제 사정은 어땠나요? 

[기자] 

지난해 1인가구 연간 소득은 3천223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1% 늘었습니다. 

1인 가구 55.6%가 연소득 3천만 원 이하였습니다. 

1인가구는 한 달에 163만 원을 썼습니다. 

이 가운데 식비와 주거비가 전체 소비지출의 48.4%를 차지했습니다. 

자산과 빚은 1년 새 모두 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1인 가구 자산은 2억 1천217만 원으로 1.3% 증가한 반면 부채의 경우 4천12만 원으로 9.9% 급증했습니다. 

1인 가구 거처 종류를 보면 40.1%는 다가구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습니다. 

34.9%는 아파트, 11.7%는 연립 및 다세대에서 지냈습니다. 

오피스텔과 같은 주택 이외의 거처에도 11.5%가 살고 있었습니다. 

주택 소유율은 31.3%로 전체 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70대 이상 소유율은 49.4%였고, 20대 이하는 5.7%였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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