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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거래, 월세가 전세 추월…보증금도 23% 급등

SBS Biz 정대한
입력2024.12.09 11:23
수정2024.12.09 11:56

[앵커]

전세사기와 대출 부담으로 서울 빌라 전세거래가 뚝 떨어졌습니다.

반면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월세 보증금도 급등세입니다.

정대한 기자, 우선 월세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요?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연립·다세대 주택의 월세 거래는 총 6만 6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10.1% 늘었습니다.

반면, 전세 거래는 1년 전보다 13.3% 줄어든 5만 7천여 건으로 나타나 월세가 전세거래를 앞섰습니다.

전세 거래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줄고 있는데요.

올해 7월까지 전세 거래는 매달 5천~6천 건 이뤄졌지만, 8월 이후로는 월평균 4천 건대로 감소했고, 11월엔 계절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3천 건대까지 줄었습니다.

최근 은행들이 유주택자에 대한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고, 가계부채관리 명목으로 대출 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월세 수요가 늘면서 월세 보증금도 올랐죠?

[기자]

서울 연립·다세대의 월세 보증금은 올해 1~11월 평균 8천92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3.4% 급증했는데요.

전세 보증금도 3.8% 오른 2억 3천1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서울 월세 보증금은 평균 1억 530만 원으로, 1월보다 38% 넘게 상승했는데요.

매월 지불하는 월세는 보증금 1천만 원 기준 평균 84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증금 1천만 원 기준으로 월세는 용산구가 139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가 가장 낮은 5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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