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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 "백혈병 신약 효과…67% 종양 축소"

SBS Biz 이광호
입력2024.12.09 10:31
수정2024.12.09 11:06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오늘(9일) 미국혈액학회 연례학술대회에 참여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PHI-101' 임상 1상의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간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1상에 참여한 30명의 환자 모두를 추적한 결과를 이번에 발표한 것입니다. 

이 치료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중 30~35%에서 발견되는 FLT3 돌연변이를 노린 표적항암제입니다. 특히 FLT3 돌연변이를 보유한 환자는 생존율이 약 2배 낮고 재발 위험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 1상 결과, 종합완전관해 비율은 50%였습니다. 이는 완전관해에 더해 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i), 형태학적 백혈병이 없는 상태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회사 측은 "FLT3 저해제를 포함해 기존에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아 중증도가 높은 고난도의 환자가 다수 참여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종양 크기가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67%를 기록했습니다. 임상 환자들의 97%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유발하는 FLT3의 활성이 85% 이상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올해 임상 1상을 종료해 최종 결과를 낸 뒤, 내년에는 미국과 호주, 국내에서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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