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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100쪽 한 번에 처리" LG 생성형 AI '엑사원 3.5' 공개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2.09 09:53
수정2024.12.09 10:01


LG AI연구원은 최신 AI 모델 '엑사원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지난 8월 ‘엑사원 3.0’을 공개한 지 4개월 만에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LG AI 연구원 '엑사원 3.5' 공개…3종 오픈소스로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을 범용 목적 경량 모델만 공개한 것과는 달리 '엑사원 3.5'는 온디바이스부터 고성능까지 3가지 모델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3.5’ 온디바이스용 초경량 모델(2.4B, 24억 파라미터),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7.8B, 78억 파라미터),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32B, 320억 파라미터) 등 3종입니다.

LG AI연구원은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고도화했다"며 "AI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엑사원 3.5는 입력하는 문장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가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촉진하고 혁신의 속도 역시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33개 업무별 특화 '챗엑사원' 본격 활용 
LG AI연구원이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AI의 일상화 시대’로의 진입을 본격화했습니다.

이와 관련 LG 임직원들은 9일부터 전용 웹페이지에 접속해 가입하면 ‘챗엑사원’을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엑사원을 기반으로 만든 ‘챗엑사원’은 정보 암호화,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들이 사내 보안 환경 내에서 내부 데이터의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입니다.

LG AI연구원은 ‘챗엑사원’이 실시간 웹 정보 검색부터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까지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4개 직무, 133개 업무별 특화된 지시문을 추천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며 임직원은 용도에 따라 관심 업무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임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직무와 업무 분류를 계속 늘려갈 계획입니다.

‘챗엑사원’은 현재 한국어 기준으로 단어 2만개(영어 단어 2만 3,000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3만 2,000 토큰(token)을 지원해 장문의 질문과 답변이 가능해졌고, 내년 상반기 중 12만 8,000 토큰으로 확장될 계획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7일 설립해 4주년을 맞은 LG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5’ 이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LG AI연구원은 2025년 거대행동모델(LAM, Large Action Model)에 기반한 AI 에이전트(Agent)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의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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