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역대 최고'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2.08 11:02
수정2024.12.08 11:03
올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천만원대를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천6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리얼투데이가 분양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최고치이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연간 평균 분양가(3천667만원)보다 38.1% 높은 수준입니다. 1년새 3.3㎡당 분양가가 1천400만원 가까이 오른 겁니다.
또한 2015년의 1천997만원과 비교하면 분양가는 10년 새 2.5배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 광진구의 평균 분양가가 1억1천640만원으로 연간 174.1%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4천246만원이었습니다.
이는 광진구에 전국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포제스한강'이 분양한 영향이 큽니다. 광장동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한강의 분양가는 3.3㎡당 1억3천880만원이었습니다.
이어 송파구 52.6%, 영등포구 48.7%, 성동구 31.7%, 강동구 27.5%, 은평구 26.9% 등의 순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를 반영하듯 올해 분양시장에선 각 자치구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물량이 잇달아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7천563만원),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6천893만원), 송파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5천496만원) 등은 각 자치구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습니다.
가파른 분양가에도 서울 분양시장은 호황을 이어가 올해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2.4대 1로, 지난해(56.9대 1)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전국 평균 경쟁률 12.9대 1과 비교하면 약 10배 높은 수준입니다.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강남 3구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린 청약 수요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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