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탄핵정국' 높은 관심…한중관계 영향 예의주시
SBS Biz 김종윤
입력2024.12.07 17:10
수정2024.12.07 17:11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뒤이은 탄핵정국 추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 관영언론은 물론 중화권 여러 매체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와 계엄군의 국회 투입, 국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등 관련 사태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현지 언론은 발언 내용과 여야 당수의 반응 등을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정치 리더십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와 한중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바이두(百度),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포털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관련 검색어가 최상위에 올라가며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의 리더십 변화 가능성이 중국에 미칠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러 전문가를 인용, 윤 대통령이 탄핵당할 경우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 경우 한국이 중국에 회유적인 접근을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SCMP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미국·일본과의 협력을 중시했던 윤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비판적이었으며, 중국에 보다 절제된 접근을 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향후 한국의 대중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국제 관계학 교수 라몬 파체코 파르도는 "한중 관계 전성기는 과거가 됐다. 차기 (한국) 대통령들이 중국과 더 많이 대화하려 할 수는 있지만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윌슨센터 스탠거론 국장도 "윤 대통령은 이미 중국을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외교정책 균형을 다시 맞추려 하고 있었다"며 "(여야 관계 없이) 어떤 차기 행정부도 계속 그렇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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