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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표'로 갈린다…韓 경제 어디로

SBS Biz 황인표
입력2024.12.06 17:44
수정2024.12.06 18:30

[앵커]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이제 3일째가 됐습니다. 

오늘(6일) 여러 움직임이 있었는데 황인표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황인표 기자, 전체적인 상황 먼저 정리해 볼까요? 

[기자] 

오늘 오전에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내일(7일) 예정된 탄핵 투표에 반대했다가 사실상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겁니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선 범야권 국회의원 192명에 더해 여당의 이탈표 8표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당의 안철수, 조경태 의원이 탄핵에 찬성한다고 나섰습니다. 

탄핵 가결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오후에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에서 만났는데 윤 대통령은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일 탄핵 투표는 일단 예정대로 진행되겠네요? 

[기자] 

대통령이 당장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겠다"라고 했으니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탄핵이 되는데 그게 내일이냐 아니면 일주일 또는 한 달, 석 달 후의 차이 일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내일 부결돼도 계속해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는 뜻입니다. 

예상보다 오랜 기간 탄핵 여부를 놓고 정치권 공방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선택지도 많지 않겠군요? 

[기자] 

여권 일각에서 임기 단축을 통한 이른바 "질서 있는 퇴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요. 

대통령이 하야를 택해야 한다는 공세도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런 선택지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서 결국 탄핵된 전례가 있습니다. 

[앵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다음 주 초까지 합의하겠다고 했는데 중단됐고요. 

세법개정안과 재건축 촉진 특례법 등 경제 현안 법안 논의도 모두 멈춰 섰습니다. 

다음 달 출범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소통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백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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