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재신임 결정…임금협상은 내년으로

SBS Biz 배진솔
입력2024.12.06 14:56
수정2024.12.06 16:17

[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현 집행부가 절반이 넘는 노조원들로부터 재신임받으면서 다시 한번 교섭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다만 임금협상은 올해를 넘겨 내년에 3년치(2023·2024·2025년)를 한꺼번에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오늘(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전삼노 현 집행부에 대한 신임·불신임' 투표 결과, 신임은 62%, 불신임은 37%로 현 집행부는 총사퇴 없이 업무를 지속하게 됐습니다.

이번 투표는 사측과 노조가 마련한 '2023년·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21일 부결된 직후 결정됐습니다.

노조 내부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불만과 집행부를 향한 부결 책임론 등이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이 잠정합의안은 2023년과 2024년 임금 교섭을 병합해 새로 교섭에 들어간 올해 1월 1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도출된 것으로, 전 직원에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지급과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 2.1%)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전삼노 측은 지난달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 결과 불신임이 50% 이상일 경우 현 집행부 총사퇴 및 비대위를 통한 새 집행부 구성, 반대로 신임이 50% 이상이 나오면 현 집행부가 업무를 계속 진행,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는 내용의 신임·불신임 투표 계획을 공지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재신임을 얻은 현 집행부는 내부 정비를 위한 대의원 회의를 마친 뒤 교섭을 서두를 예정입니다.

하지만 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어서 임금교섭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교섭 중이었던 2023년·2024년 임금협상은 내년 2025년 임금협상과 함께 3년치로 병합해 진행될 전망입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 5일 기준 3만6천729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12만5천명)의 30% 수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배진솔다른기사
관세 피하려는 美 공장 비용 급증
카카오, 2026년까지 잉여현금흐름 20∼35% 주주 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