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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급물살'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환율 1420원대 상승

SBS Biz 엄하은
입력2024.12.06 11:26
수정2024.12.06 11:38

[앵커] 

코스피가 최근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한 정국 여파에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다시 저점을 낮추며 2400선을 내줬고 코스닥도 650선을 내주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엄하은 기자, 금융시장이 또 요동치고 있다고요? 

[기자] 

코스피가 장초반 반짝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낙폭을 키우며 개장 2시간여 만에 2400선을 내줬습니다. 

지금은 하락 폭을 다소 만회하며 조금 전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장보다 0.5 떨어진 2430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된 여파로 개인들이 1천200억 원 순매도하며 투자금을 일제히 빼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은 장초반 소폭 순매도에서 현재 700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고요. 

기관도 580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치며 저가 매수에 한창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고 SK하이닉스는 4% 넘게 급락한 상태입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 네이버도 1% 안팎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중 4% 가까이 급락하며 650선을 내주며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증시 급락에 장중 1430원 가까이 치솟았지만 현재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1420원대 초반에 거래 중입니다. 

[앵커] 

간 밤 뉴욕증시는 어땠나요?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5%, 0.19% 하락한 채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0.18% 떨어진 1만 9700.26에 장을 마쳤습니다. 

11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공개되는 마지막 공식 고용지표이기 때문에 시장 환경을 주시하려는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전주보다 크게 늘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약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0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2만 4천 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21만 5천 명을 웃돌았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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